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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를 입다물게 하고 싶었다.나는 쟁반에 코코아와 과자를 얹 덧글 0 | 조회 73 | 2021-06-03 14:38:17
최동민  
나는 그를 입다물게 하고 싶었다.나는 쟁반에 코코아와 과자를 얹어 응접실로 들고 나갔다. 지배인이 어떤 얼굴을 한 사람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양가집 규수가 가족과 그다지 가깝지 않은 남자 손님 앞에서 눈이나 얼굴을 드는 것은 실례였단다.상대가 백인인 경우에는 특히 더 그랬었지. 나는 고개를 숙인 채 쟁반에 얹은 것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그래도 바지는 자연히 눈에 들어오더구나. 흰 바지였다. 구두도 보이더구나. 크고 긴 구두로, 지배인은 키가 크고 몸집이 크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나는 손과 목덜미에 지배인의 찌르는 듯한 시선을 느꼈다.이 아이가 내 딸입니다, 지배인 나리.그래, 앤, 세월이 흘러가면서 옛날의 낡은 사니켐은 사라져 갔단다. 마마는 새로운 안목, 새로운 견해를 갖는 새로운 인간으로 바뀌어 갔던 것이다. 나 자신은 이미 몇년 전 투랑강에서 팔려온 노예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그때는다른 손님들은 구석에 있는 그들 세 사람에게는 전혀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나는 그 집에서 함께 살자는 요청을 받고 있어요.위스키도 싫다, 밍 호아도 싫다 이겁니까?그래요, 밍케. 안네리스가 옆에서 거들었다. 마마 말대로 하세요. 마마라고 부르는 게 좋아요.안네리스도 뒤따라 내려왔다. 냐이는 내 귀에다 대고 살며시 말했다.현명할 뿐만 아니라, 다정한 사람이었단다. 농업, 사업, 축산, 사무실의 업무 같은 것을 마마에게 가르쳐 준 것은 파파었어. 처음에는 말레이어의 회화, 다음에는 읽고 쓰기. 그것이 끝나자 네덜란드어도 가르쳐 주었단다. 파파는 단지 가르칠 뿐만이 아니라 가르친 것을 모두 실생활에 이용하게 했다. 파파와 애기를 할 때는 반드시 마마에게 네덜란드어를 사용하게 했단다. 그리고 은행과의 관계, 변호사의 이용법, 거래상의 관계, 지금 마마가 너한데 가르쳐 주려고 하는 모든 것을 파파가 가르쳐 주었단다.어머, 마마는 ! 로베르트는 어디 갔죠?한편으로는 언제 어느 때 주인에게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각오를 하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자칫 잘못하면 자기 자식, 비합법
어머, 마마는 !바바가 로베르트와 나를 방으로 들여보내고 밖에서 문을 잠그자 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헌신적으로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읍니다. 슬픔이나 불안 따위는 모두 던져버려야 한다고 생각했읍니다. 로베르트는 긴의자에 앉았읍니다. 나는 곧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장화를 벗겼읍니다. 그의 양말은 더러웠고 깨끗이 손질이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았읍니다.나는 벽장에서 그가 신을 샌들을 꺼냈읍니다. 하지만 치수가 맞는 것이 없었읍니다. 그의 발은 굉장히 컸읍니다.그 뒤 그의 발에서 양말을 벗겼읍니다. 샌들은 그의 앞에 놓아두기만 하고 신기지는 않았읍니다. 짚으로 만든 샌들은 그가 신으면 부서질 것만 같았읍니다.만일 그녀가 미인도 아니고 매력도 없었다면 그렇게 할 수가 있겠는가? 안 그런가, 돈환 !이 의자에 앉기 위해서 나는 이곳에 온 것이 아니오. 앉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읍니다. 잘 들어요, 메레마 씨. 나의 어머니 아메리아 메레마 한벨스는 비겁하게도 당신이 집을 나간 뒤, 나를 먹이고 학교에 보내고 졸업을 시켜 기사가 되기까지 뼈빠지게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소. 메레마 씨, 나와 메레마 한멜스는 당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겠다고 굳개 맹세했소. 당신은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고, 어디에 있는지 소식도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소.앤, 내가 지르는 소리를 그는 듣고 있지 않았단다. 그의 눈동자는 그의 시선은 까딱도 않고 바깥 도로에 못박혀 있었다. 나는 계속 소리쳤으나, 그는 듣지 뭇하는 것 같았다. 인부들이 무슨 일인가 해서 달려왔으나, 내가 투앙에게 마구 대드는 것을 보고는 항급히 물러가더구다. 나는 그를 잡아 끌며 가슴을 마구 쥐어뜯었다. 그는 아무런 아픔도 느끼지 못하는지 잠자코 서 있었다. 다만 내 마음 속의 아픔만이 표적을 찾아서 미친 듯이 날뛰고 있었단다. 그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나로서는 알 수가 없었단다. 분명히 네털란드 본국에 남겨두고 온 아내를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내가 받은 마음의 상처는 얼마나 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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